개인정보 열람 요구는 가장 직접적인 개인정보 점검 방법이에요. 업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적어 놓은 정책을 읽는 대신, 실제로 가지고 있는 내용의 사본을 받아 보는 거예요.
누구에게 이 권리가 있나요

어떤 법을 쓸지는 업체가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이 정해요.
- 한국: 개인정보 보호법(PIPA)이 열람(제35조), 정정과 삭제(제36조), 처리정지(제37조)를 요구할 권리를 줘요. 절차는 제38조에 있어요. 감독 기관은 개인정보 보호위원회(PIPC)예요.
- EU와 EEA: GDPR이 열람, 정정, 삭제, 이동, 일부 이용에 대한 반대 권리를 줘요.
- 영국: UK GDPR이고, 권리는 같아요.
- 미국: 캘리포니아의 CCPA를 비롯해 여러 주가 비슷한 개인정보 보호법을 두고 있어요. 업체 규모가 일정 이상일 때만 적용되는 법도 있어요.
14세 미만 아동은 법정대리인이 대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요. 어느 법에도 해당하지 않아도 일단 요구해 보세요. 모든 요구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업체가 많아요. 그게 더 간단하니까요.
무엇을 요구할 수 있나요
| 권리 | 받는 것 | 쓰는 때 |
|---|---|---|
| 열람 | 내 데이터 사본과 이용 방식 | 항상 여기서 시작해요 |
| 이동 | 재사용 가능한 형식의 내 데이터 | 다른 앱으로 옮길 때 |
| 삭제 | 내 데이터 삭제 | 떠날 때, 개인정보 유출 뒤 |
| 처리정지 / 거부 | 학습이나 광고 공유 같은 일부 이용 중단 | 계속 쓰되 내 조건으로 쓸 때 |
| 정정 | 잘못된 데이터 수정 | 나이나 이메일이 틀렸을 때, 계정이 합쳐졌을 때 |
복사해서 쓰는 요청문
계정에 등록한 이메일 주소에서, 업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적힌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주소(보통 privacy@ 또는 dpo@)나 개인정보 문의 양식으로 보내세요.
제목: 개인정보 열람 요구
개인정보 보호법 제35조(EU 거주자는 GDPR 제15조)에 따라 귀사가 보유한 저에 관한 개인정보의 열람을 요구해요. 계정 이메일은 [주소], 사용자 이름은 [이름]이에요.
다음 내용을 알려 주세요. 대화 기록, 생성하거나 업로드한 이미지, 음성 녹음, 제 대화에서 만들어진 기억 또는 프로필 데이터, 결제 기록, 기기 정보를 포함해 귀사가 가진 모든 개인정보의 사본, 처리 목적, 광고 업체와 AI 모델 제공업체를 포함한 제공 대상, 보관 기간, 그리고 제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이나 개선에 사용했는지 여부예요.
법정 기한 안에 답변해 주세요.
삭제를 요구할 때는 첫 문단을 모든 개인정보를 삭제하고, 백업과 처리 위탁업체가 가진 사본까지 포함해 완료되면 알려 달라는 요청으로 바꾸세요.
좋은 답변은 어떤 모습인가요
꼼꼼한 업체는 내려받을 수 있는 압축 파일을 보내요. 대화 기록, 저장된 나에 대한 ‘기억’ 목록, 이미지, 결제와 로그인 기록, 누가 무엇을 받았는지 적은 설명이 들어 있어요. 특히 두 부분을 눈여겨보세요.
- 파생 데이터. 앱이 추론해 만든 요약, 성격 메모, ‘나에 대한 사실’이에요. 가장 많은 걸 드러내는 부분인 경우가 많고, AI 컴패니언의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이 내 경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알려 줘요.
- 제공 대상. 모델 제공업체, 분석 업체, 광고 파트너예요. 정책에 적힌 내용과 비교해 보세요. AI 여자친구 앱은 내 데이터를 팔까요를 참고하세요.
무시당했을 때
- 기한이 지나면 재요구를 보내세요. 처음 요구한 날짜를 함께 적어요.
- 감독 기관에 신고하세요. 한국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(KISA)의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(118)에 신고할 수 있고, 분쟁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(1833-6972)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어요. 안내는 개인정보 포털 privacy.go.kr과 PIPC(pipc.go.kr)에 있어요. EU에서는 각국 개인정보 보호 기관, 영국에서는 ICO, 캘리포니아에서는 캘리포니아 개인정보 보호청이나 법무장관실에 알려요.
- 기록을 남기세요. 모든 메시지와 날짜를 보관하세요. 기관이 요청해요.
이 분야에서는 감독 기관이 실제로 움직여요.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당국은 2025년에 Replika를 만든 회사에 5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어요. 처리 방식을 분명히 설명하지 않은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이유 중 하나였어요. 한국에서도 PIPC가 2021년 4월 AI 챗봇 ‘이루다’를 만든 스캐터랩에 과징금과 과태료 합계 1억 330만 원을 부과했어요. 이용자 약 60만 명의 카카오톡 대화 약 94억 건을 제대로 동의받지 않고 활용한 것이 문제였어요.
삭제하기 전에 먼저 내보내세요
나중에 캐릭터나 기록이 필요할 수 있다면 삭제를 요구하기 전에 열람 요구를 하거나 앱의 내보내기 기능을 쓰세요. 삭제는 되돌릴 수 없고, 앱에 따라 백업에서 지워지는 데 몇 주가 걸리기도 해요. 전체 순서는 AI 컴패니언 계정 삭제하기에 있어요.
계속 쓰더라도 해 볼 만한 이유
개인정보 열람 요구는 업체를 조용히 시험해 보는 방법이에요. 분명하고 제때 답하는 업체는 나머지 데이터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 줘요. 무시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로 많은 걸 알려 줘요. 그것도 유출이 일어난 뒤가 아니라 전에 알게 되는 거예요.